글검색결과 [2010/01] : 13

  1. 2010/01/31 그 때가 좋았지
  2. 2010/01/25 로마의 휴일 (2)
  3. 2010/01/20 하행길 (1)
  4. 2010/01/19 우리네 삶
  5. 2010/01/18 구매목록 (2)
  6. 2010/01/14 Banksy
  7. 2010/01/12 자동차타고 떠난 유럽여행 24일째 (3)
  8. 2010/01/11 Slow motion - epik high
  9. 2010/01/10 논리적
  10. 2010/01/08 솔로몬급 지혜
 이전  12   다음 

그 때가 좋았지

사는 이야기 | 2010/01/31 02:39

할머니께서 문뜩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너희들 어렸을 때가 재밌고 좋았지. 그 때가 그립구나"
나도 그렇다.
할머니가 20년 젊으셨던 그 때가 그립다.
그 때도 나에게 할머니이셨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아주머니로 불렸었던 그 때가 그립다.
햇살이 가득하던 여름, 거실 바닥에 앉아 수박을 먹으며 누워있으면 세상의 무엇보다 행복하던 시절이었다.
할머니가 아버지만큼 무섭던 때가 그립다.

언젠가 다가올 이별.
세상의 모든 자식들처럼, 후회로 가득차게 될 그 날이 오게 될 것이다.
나는 어떻게 그 일을 받아들이게 될까?
"그 때가 그립다"
이 한마디로.


2010/01/31 02:39 2010/01/31 02:39

로마의 휴일

사는 이야기 | 2010/01/25 00:12

(2007월 9월 17일날 쓴 글 - 비공개로 했다가 정리하다가 발견해서 이제 푼다)

로마를 구경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내가 로마의 휴일을 못보고 로마에 왔다는 사실이었다.
로마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로마의 모습을 아름답게 보여준 작품을 접하고 왔으면 감동이 컸을 것이다.
(같이 간 일행 중 2명은 보고 왔다고 한다 ㅠ_ㅠ)

귀국을 하고 벼르고 있다가 잠을 자다 일어난 새벽 4시에 보게 되었다.
로마를 외교차원에 방문한 한 국가의 공주인 오드리 햅번이 로마의 기자인 ''''''와 만나면서,
로마에서 일어난 하루간의 모험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사실 오드리 햅번을 보기 위해서 봤다.
긴머리를 하고 온 오드리 햅번이 이발소에 들어가 단발하고 나오는 장면은 정말 잊을 수가 없는 명장면이다.
이규영씨의 말대로 미녀는 단발로 짤라봐야 진정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진실의 입에서 손을 넣는 장면에서 '나도 저것하고 비슷하게 찍을 껄'하고 아쉬움이 나왔고,
오드리가 아이스크림을 먹던 스페인 광장을 왜 자세히 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로마의 휴일은 오드리 햅번을 위한, 오드리 햅번에 의한, 오드리 햅번의 영화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보이는 건 오드리 햅번이고, 감독도 남자 주인공을 조연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많이 나오진 않는다.

오드리 햅번으로 검색하다가 발견한 오드리의 말말말

   "저 같은 얼굴을 갖고, 영화 배우로 성공하게 될 줄 몰랐어요"

나도 50년도 넘게 지난 영화를 보고 이렇게 헤벌레하고 있을 줄 몰랐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0/01/25 00:12 2010/01/25 00:12

하행길

사는 이야기 | 2010/01/20 00:21

여느 때처럼 버스에 앉자 마자 벨트 먼저 매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는 버스 안에서 요절하기 싫다.
심지어 옆에 빈자리가 있으면 카메라가 요절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에게도 벨트를 매어주기도 한다.

버스는 곧이어 출발하였고 버스 좌석이 하나둘씩 기울었다.
고속버스에 타면 내 동생이 어렸을 적에 다녔던 유치원이 생각난다.
내 동생이 다니던 유치원은 내가 다니던 유치원과는 다르게 잠자는 시간이 있었다.
어떻게 그 어린 아이들이 정해진 시각이 되면 모두 얌전하게 잠들 수 있는지 무척 궁금했지만,
그 의문은 서울을 가기 위해 고속버스를 자주 타고 다닌 후로는 바로 풀렸다.
'사람은 불만 끄면 잠자는 습성을 가진다'
나도 사람이라고 분류되는 사람이기에(?) 고속버스에 타기만 하면 금새 잠이 들곤 한다.
그런데 오늘은 목적지에 다 도착하지 못한 상태에서 깨고 말았다.

서울에 사는 친구들 혹은 아는 사람들이 대전에서 왔다고 하면 멀리서 오느냐 힘들었다고 이야기들 해주지만,
정작 대전에서 오가는 나 자신은 서울 올라가는 것에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 (금전적인거 빼고)
그럴 만도 한 것이 서울에서 대전까지 가는데 버스로 2시간이 걸리지만,
버스가 출발하면 잠에 들고 버스가 도착하면 잠에서 깨어나기 때문에 체감시간은 10분정도 밖에 될질 않는다.
또 하나의 예로 병원 때문에 한달에 한번씩 서울로 올라가시는 어머니도 그런 말씀은 하셨으니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다만, 여기에는 단 한가지 중요한 전제가 성립해야 한다.
버스를 타고 가던 중간에 깨지 말아야 한다는 점.
중간에 잠에서 깨면 그보다 낭패인 상황은 있을 수 없다.
책이나 들고 왔으면 다행이겠지만 아무것도 안들고 왔다면 재미 없는 고속도로 풍경을 하염없이 보고만 있어야 한다.
차내에 TV를 틀어주긴 하지만 지금이 1800년대도 아니고 소리 없이 움직이는 화면이 재미있을리 만무하다.

버스 안이 너무 추워서 깨고 말았다.
추워서 깬 사람은 나 뿐만이 아니었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추위 때문에 잠에서 깨어 있었고 한밤중에 커튼을 치는 등 난리를 부리고 있었다.
그래도 추웠다.
잠은 달아난지 오래였고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때울 만한게 필요했다.
다행히 내 손에는 아직 다 읽지 않은 월간사진을 들려있었다.
옆자리에 사람도 없으니 버스 안 독서등을 켜고 잡지를 읽으면 충분히 시간을 때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
조도가 낮은지, 월간 사진 용지가 광택이 많아서 그런지 눈이 아파서 잡지를 읽을 수가 없었다.

절망.
버스 안 TV에서 개그콘서트를 해주고 있었다.
재수 없게 걸린게 예능 프로에서 거의 유일무이하게 자막을 안쓰는 개그 프로였다.
관객들은 웃고 있는데 내 주위에 있는 시청자들은 아무도 웃질 않았다.
시청자를 웃기질 못하는 개그맨이 어떻게 개그맨인가? -_ㅠ
유일하게 윤형빈이 "국민요정, 정경미 포에버~!"하는 소리만 들리진 않아도 들었다.

서울과 대전은 너무 멀다.
근데 다들 서울에 살아 서울로 갈 수 밖에 없다.

2010/01/20 00:21 2010/01/20 00:21

우리네 삶

생각하기 | 2010/01/19 19:40

10명 중 8명은 대학에 가고, 8명중 4명은 취직을 하고 4명중 3명은 비정규직.
며칠 전에 트위터에서 보고는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이야기.
내가 아무리 행복해진다고 한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행복해지기 어려운데 어떻게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건 개인의 불행을 넘어서 세대적 불행이고 사회적 불행이다.

여러분은 지금 행복하신가요?
2010/01/19 19:40 2010/01/19 19:40

구매목록

사는 이야기 | 2010/01/18 13:10

옷을 샀다고 먹을 것을 샀다고 자랑하는 것은 왠지 사람을 없어 보이게 만든다.
그러나 음반이나 책을 사는 것은 충분히 자랑할만한 일인 것 같다.
외면이 아닌 내면을 위한 일이었기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에픽 하이 6집 - [e]


에픽하이는 2집부터 모든 앨범을 가지고 있기에 당연히 6집도 언제가는 사게 되어 있었다.
앨범이 나온지는 몇달이 지났지만, 배송비도 아낄겸 기다리고 있다가 이제서야 구매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니네 이발관 5집 - 가장 보통의 존재


내 친구 중에 앨범 하나만 추천해달라고 부탁한다면
잠시의 고민도 없이 이 앨범을 바로 추천해줄 것이다.
사랑이 중요하지 않는 나이대는 없겠지만,
그래도 가장 심각하고 인생의 전부처럼 느껴지는 나이대는 있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 - 고질적신파


이 앨범을 구매한 것은 어찌보면 중복 구매이다.
멜론에서 돈을 내고 전 앨범 MP3파일을 다운 받았기에
디지털로 한번 실제로 한번, 2번 구매한 꼴이 되었다.
2번 구매했다고 새로운 노래를 더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구매할만한 가치가 있는 앨범이다.
특히 이들의 2집이 제발 나오길 기대하는 사람들이라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청춘표류


이번에 대학을 가는 아는 동생에게 선물해주려고 구입했다.
나도 딱 20살 때 읽을 책이다.
20대에게는 꿈과 노력을 심어줘야 한다.
 그래야 '청춘'이라는 단어가 상징하는 의미처럼,
아무 것도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다.
이런 책을 소개시켜주는 당사자 본인은 정작 열정이 식어 있다는 것이 조금은 이상한 상황이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Banksy Wall and Piece 뱅크시 월 앤 피스


나는 예술을 미적인 관점이 아닌 메시지적인 관점으로 보는 경향이 크다.
작품 자체의 아름다움보다는 작가가 전하려는 메시지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그 때문에 작품 하나하나 보다는 작가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겠지만 현대 미술은 이해하기 힘들다.
현대 미술 자체가 가진 속성이기도 하겠지만 어떠한 설명도 들어보질 못해서 이기도 하다.
미술시간에 미술가들이 붓을 놓은 이후의 미술에 대해서 설명해 준 것을 본적이 있는가?

그렇게 난해한 현대 미술가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딱 한명있다.
바로 영국의 그래피티(낙서, 낙서쟁이인가? 낙서장이인가?) 미술가 Banksy
영국에서 현존하는 아티스트 중 가장 인기 있는 아티스트 1위로 뽑힌 Banksy는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을 전부 가지고 있다.

메시지와 유머
그의 작품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그의 메시지는 유머를 이용해 미학을 완성해 낸다.

내가 딱 저 정도의 그림 실력만 가지고 있었어도 뭔가 많이 만들어 내볼텐데.
2010/01/18 13:10 2010/01/18 13:10

Banksy

사는 이야기 | 2010/01/14 00:42

어떤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귀에 들리지 않는 것들이 보일 때가 있다.
성공한 기업들의 성공신화에서는 남들이 보지 못한 것들이 성공의 비결이 되곤 하지만,
성공과의 거리가 저 멀리 떨어진 양자리와 천칭자리 정도 되는 사람에게는 쓸때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저 멀리 해병대 복장을 입고 서있는 사람이 황정남이라고 여기건, 황정음이 변장한 것이라고 여기건,
그 사람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여기서 '주의 깊은 관찰'이란 아무런 쓸때 없는 것이 된다.

내가 전에 봤던 점괘는 정확하게 들어 맞았다.
모래성을 성이라고 부르면 안된다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성을 쌓던 아이에게는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들인 자신만의 성이 맞다.
1개월 전에 무너졌어야 할 성이 이제서야 무너졌다.
이제 곧 밀물이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해서 밀물과 함께 스스로 무너뜨릴려고 계획했었지만,
내 예상과는 달리 물은 모래사장 너머로 빠져나갔고 나는 모래성을 부수는 것을 보류했다.
그리고 한달 뒤에 빠져나간 바닷물은 쓰나미로 돌아와 내 모래성을 덮어버렸다.

이젠 아무것도 남은게 없다.
모래성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모래성 위에 꼽아놓았던 깃발만이 바다 위에 둥둥 떠다닐 뿐이다.
성을 부수기 전에 뽑아서 주려고 했던 저 깃발만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0/01/14 00:42 2010/01/14 00:4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동차타고 떠난 유럽여행
스물네번째날 (2007/07/19)

습하고 더워서 자주 깼다. 그러던 도중 속이 거부룩 한 것 같아서 사이다를 먹고 혼자 산책을 하러 나갔다. 텐트 앞에서 만난 외국인은 전날 샤워를 하고 바로 잠들어서 붕떠버린 내 머리를 가르켰다. 그래 이게 동양인 간지다....-_ㅠ. 놀이터 그네 앞에서 한 커플을 만났는데 남자가 화친의 인사를 하면서 나와 함께 서로의 주먹을 가볍게 맞댔다. 내가 오늘 기분이 좋지 않다고 하니 "Have a peace"라고 답변 해줬다. 나는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다시 또 이곳 저곳을 헤매러 다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빨래는 텐트와 자동차, 텐트와 나무와의 커넥션을 통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동차에 돗자리로 반사판을 만들지 않으면, 베네치아에 구경갔다온 사이에 자동차가 폭발할 것 같이 더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 파란색 물건은 다 박살나서 버리기 직전에 처한 테이블(여기서 버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는 쓰레기통 비우기도 기계가 와서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식당 앞에서 가격을 보고 있는 가난해 보이는 관광객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정 외침!!!!




해가 뜨기 시작할 때 쯤에 또 한번 깼다. 베네치아 쪽으로 해가 뜨는 모습을 찍으러 갈까도 했지만, 귀찮기도 하고 베네치아가 너무 작게 나와 별볼일 없는 사진이 될 것 같아 포기했다. 작살나게 작렬하는 태양 때문에 일찍 일어나 비몽사몽 샤워를 하러 샤워장에 갔다. 샤워를 하고 나오는데 한 외국인이 자신의 턱수염을 가르키며 면도 크림을 달라고 했다. 내가 없다고 답변을 했지만 그는 또 다른 어떤 것을 달라고 요구했다. 내가 가진 것은 샴프, 바디샴프 그리고 폼 클랜징 뿐이었다. 아무리 봐도 그 사람이 면도를 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것은 없었다. 아주 약간(!?) 부족한 영어 덕분에 한참을 설랭설랭 하다가 샤워젤이라는 말을 듣고는 바디 샴프를 건네 주었다. 내 Listening에도 문제가 있었긴 했지만, 설마 바디샴프로 면도를 한다는 생각은 꿈에도 못하고 있었다. 내 생각의 관점 밖에 있었기에 만약 한국어로 말했더라도 바로 이해는 안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바디 샴프를 얼굴에 뭍인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샴프를 얼굴에 뭍이지 않는 것처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동차 타고 다녀서 그런지, 20일 넘게 여행한 사람 답지 않게 발이 말짱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유로짜리 버스 이용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발지라 버스가 대기타고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베네치아 버스 정류장에 도착




일찍은 일어났으나 허둥지둥 대다가 시간을 많이 뺐겨 버렸다. 왕복 10유로씩 하는 배를 타고 베네치아에 가려고 하다가 캠핑장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1유로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록 한번 환승을 해야 하지만 확실히 돈은 아낄 수 있는 방법이었다. 그리고 어짜피 베네치아에 가면 배가 타기 싫어도 타야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베네치아 운하를 도는 보트가 있는 줄은 지금 이 사진확인하고 이제 알았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가 탄 수상버스. 베네치아가면 다들 곤도라 타고 다닐거라고 생각하지만 십중팔구 저거 타고 다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름 복잡한 베네치아 수상버스 노선도




다리가 아니라 뚝을 통해서 베네치아로 건너가니 감흥이 안났다. 얼핏 봤을 때는 항구도시에 좁은 땅에 건물을 지으려고 시멘트로 바짝바짝 지어놓은 도시처럼 보였다. 그러나 하나하나 전체적인 윤곽을 보니 인도하나 없이 대문이 물과 맞다아 있는 집도 있었고 (집을 나가려면 배를 타야한다) 골목이 물로 되어 있는 곳도 있었다. 이곳에서는 걸어다니면서 관광을 하는 것은 무리이고 1회 이용은 6유로, 12시간 지유이용권은 13유로나 하는 수상버스 이용티켓을 끊어야 했다. 1회 이용권을 끊으면 섬에 들어갔다가 다시 돌아올 수 없으니 결국 자유이용권 결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속도표시판도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둘이서 맥주 먹고는 그냥 병은 놓고 간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뚝 같은게 안보여서 바다 위에 도시가 떠있는 느낌이다. 사실은 베네치아 주위에 파도가 안밀려오게 뚝이 있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다에 분수가 있어서...뭔가 이상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다 주유소




배를 타고 유리세공이 유명하다는 모도르섬으로 갔다. 배에 내리자마자 유리 만드는 투어를 공짜로 할 수 있다고 해서 거기로 구경갔다. 유리로 정말 많은 것을 만들고 만드는 것마다 다 예쁜 것 같았다. 역시 단점이라면 가격과 귀국 전까지 무사하게 보관할 수 있을 지였다. 유리병에 담겨 있는 1492년이 적혀 있는 유리배도 팔았는데 어떤 것이 콜럼버스가 탄 배인지 몰라서 구입을 포기했다.(참고로 콜롬버스는 배 3척을 타고 아메리카 대륙을 찾으러 떠남). 결국 다른 일행들이 귀거리를 하니씩 사왔는데 나는 아무 것도 못사고 돌아왔다. 여름의 베네치아는 너무 습하고 덥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리 세공 투어 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린 멀리서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더웠는데 저 사람들은 저걸 하루 종일 해야겠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수로 바다에 쪼리를 떨어뜨리고는 아쉬워 하고 있는 여자애




대운하를 횡단하는 배를 타기 위해 다시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배를 타고 베네치아 대광장을 보기 위해서 1번 수상버스를 탔다. 대운하로 들어가니 배가 많이 보이기 시작하고 곤도라를 볼 수 있었다. 노를 하나만 이용해서 오른쪽에서만 져는데 빙글빙글 돌지 않고 앞으로만 가는게 무척 신기했다. 가던 도중 퍼기 구겐하임 미술관도 보고 (구겐하임 미술관 중 가장 유명한 스페인 미술관하고는 비교도 안되게 작았지만) 아카데미 미술관도 외관 구경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별 의미는 없는데 여기서 찍은 사진 중 가장 멋있어서 올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곤도라가 괜이 비싼게 아니에요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도 미국의 부자들은 타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린 그걸 보면서, 마치 내가 탄것처럼 사진을 찍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기가 비둘기 많은 광장




광장에는 비둘기들이 정말 많았다. 한국에서 나빠진 비둘기들에 대한 인식은 이곳에서도 여전했다. 모이를 보고 달려드는 비둘기들을 보면 한대 발로 차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내가 손으로 잡으려고 해도 그 녀석들은 도망가지 않았다. 포동포동 살만 쪄서 잘 움직이지도 않았다. 모이에 대한 집착은 심해서 내가 발로 위협하면서 땅에 떨어진 모이를 먹지 못하게 지켜도 봤지만 기어코 내 주위에 있던 모이들을 모두 물어갔다. 비둘기로 만든 코카콜라 사진을 보면 말도 안나온다. (밑에 사진 있으니, 참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꼬마애들은 무섭지도 않는지, 직접 모이까지 주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악의 무리(?)를 그림자 쪽으로 밀어내는 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가 이 세상의 왕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혐오 자료...




가면무도회 축제가 있는 곳 답게 가면을 팔고 있는 집들이 많았다. 하나 살까 생각도 해봤지만 귀국해서 쓸일도 없을 것 같아 포기했다. 베네치아 방문기념으로 하나 사둘껄,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든다. 베네치아의 전경을 볼 수 있는 탑은 역시나 입장료 때문에 포기했고 대신 탄식의 다리로 갔다. 형장으로 가는 사형수들이 세상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라 탄식의 다리라고 불리는 이곳은 카사노바가 들어갔다가 무사히 빠져나온 다리이기도 하다. 사진 한장씩 찍고 끝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나 사올껄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탄식의 다리. 저 작은 창으로 마지막 세상의 모습을 보는 사형수의 심정은 어땠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건물들을 유심히 지켜보니, 비둘기가 앉을 만한 기둥에는 비둘기가 못 앉도록 못 같은게 박혀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누가 찍었는지 몰라고 완벽한 구도로 절규의 다리를 찍었네요.




다시 배를 타고 2유로짜리 피자집과 맛있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다는 곳으로 갔다. 엄청 큰 패밀리 사이즈는 저녁을 먹어야 되서 포기를 했고 중간 사이즈로 먹었다. 가격으로 본다면 만족, 그러나 맛으로 본다면 너무나도 부실한 토핑 때문에 불만족이었다. 아이스크림을 안먹고 슬러쉬 같은 걸 먹었는데 참 맛있었다. 역시 딸기맛은 무엇이든 최고인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트타고 오는 사람도 있고 크루즈 타고 오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는 사진을 찍고 있는 중인가, 찍히는 중인가? (퍼기 구겐하임 미술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들어가기 전에 가격부터 확인해보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피자는 큰데, 토핑이 너무 무실하다. 빈데떡이라고 해도 믿겠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여기서 찍은 사진 중, 2번째로 맘에 드는 사진. "퍼가요~♡"이런거 안 달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거 정말 맛있었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스트 마스터 (손 위에 비둘기)




다시 출발지까지 걸어가 베네치아와 작별인사를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베네치아 안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카메라에 있는 보정 기능을 심심해서 사용해봤다. 이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용해봄.




저녁을 먹고 술을 마시러 캠핑장에 있는 술집에 갔다. 어제 술집을 점거하고 있던 그 무리들이 오늘도 그곳에 보였다. 감자튀김과 한잔에 4유로 하는 맥주를 시켜먹고 있는데 "Are you korean?"하고 물으며 한국인 한명이 다가 왔다. 국제배낭여행을 하는 곳을 통해 이곳에 왔다고 한다. 그곳에 있는 외국인들 중 대부분이 미국, 캐나다, 영국, 남아공, 호주 등 영어권 사람들이고 이곳 술집에서 미국 음악을 들으면 놀고 있는 무리들이 그들이라고 한다. 21일에 210만원 정도하는 비용이 든다고 하는데 아침, 저녁 그리고 교통 숙박이 다 해결되고 관광은 자유관광이라고 한다. 다양한 외국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괜찮은 여행 방법인 것 같다. 영어권 사람들과 친해지기 어려운 것 반, 한국인을 만나서 반가운 것 반, 정도의 이유로 우리에게 다가와 말을 건것 같다. (상당히 외로워 보였다). 아무튼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어제보다는 좀 더 조용해서 잠이 잘온다. Good Night.


사용자 삽입 이미지

Good Night!



동영상


오늘 거쳐간 도시들 : 베네치아

2010/01/12 22:17 2010/01/12 22:17

Slow motion - epik high

Hiphop | 2010/01/11 16:10




제목은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곡 자체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에픽하이 4집, remapping the human soul에서도 그러했듯이 6집을 여는 곡이었으므로.

http://blog.naver.com/prof_seo/120097894210
이 리뷰를 읽고 나서 이제는 제목도 확실히 각인되었다.

"잠시 느려지니까 죽음조차도 beautiful"
2010/01/11 16:10 2010/01/11 16:10

논리적

생각하기 | 2010/01/10 20:06

비논리적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전개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상대를 설득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상대가 그 논리를 이해할 수 있었다면, 애당초 같은 사안에 대해에 이견이 생겼을리 만무하고
상대가 그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면, 논리를 내세워서 설득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일이다.

차라리 서로 사실(Fact)를 공유하는 편이 좋다.
서로 옳게 전개된 논리를 가지고 싸울 필요도 없을 뿐더러,
새롭게 알게된 Fact를 가지고 서로의 논리를 보완할 수 있기에 진정한 의미의 토론이 될 수 있다.
2010/01/10 20:06 2010/01/10 20:06

솔로몬급 지혜

생각하기 | 2010/01/08 16:40

옛날 옛적, 어떤 마을에 아들과 딸을 가진 부부가 살고 있었어요.
어느 부모에게나 그렇듯 자식들은 부부의 보물이었기에 부부는 또 하나의 보물을 만들기로 결심하였답니다.
하지만, 부부가 자식을 하나 더 가진다는 것은 단순한 일이 아니었어요.
부부가 벌어오는 수익은 고정되어 있었고 지금 생활은 겨우 적자를 면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이죠.
만약 새로운 자식이 생긴다면, 그 아이를 위해 첫째 아들과 둘째 딸이 3개씩 다니는 학원을 2개씩으로 줄여야 했어요.
부부는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두 아이 모두 너무나도 즐겁게 학원을 다녔기에 하나를 그만두라고 하면 실망할게 뻔히 보였기 때문이죠.
한참동안 고민하던 부부는 두 아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묘안을 떠올리고는 기뻐했어요.

다음 날 아침, 부부는 두 자식들을 불러 모았어요.
그러고는 자식들에게 이렇게 말했죠.

"지금까지는 무조건적으로 학원 3개씩 보내주었지만,
무조건적으로 학원을 보내주다보니 학원에 가서 열심히 공부를 안하는 일이 있어
이제부터는 공부를 못한 아이에게는 학원을 1개만 보내주도록 할것이다."

그리고는 이 말을 덧붙였죠.

"시험을 못봐서 학원을 1개만 가게 되더라도 다음에 잘하면 학원 3개를 보내줄것이니 걱정하지 말아라"

아이들은 이제 공부를 못하면 학원을 1개 밖에 못간다는 생각에 걱정이 들었어요.
그러나 금새 그 걱정거리는 사라졌죠.
공부를 열심히 하면 지금처럼 학원 3개 갈 수 있을테고,
만약 공부를 못해서 1개 밖에 못가게 된다 하더라도 다음 시험 때는 학원 3개를 가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될게 분명하니까요.
결국, 두 아이는 부모님의 말에 수긍하게 되었답니다.

아이들이 실망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부부는 크게 기뻐했어요.
둘 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했어도 둘 중 하나는 공부 잘하는 아이가 되고 다른 하나는 공부 못하는 아이가 되었기 때문이죠.
부부는 두 아이를 위해 지출하는 학원비 중 2개는 줄일 수 있게 되었거든요.
그 덕분에 계획대로 새로운 아이가 태어난다고 하더라도, 전과 같이 아이들을 위해 6개의 학원만 보내면 되었어요.
부부에게 보물과도 같은 자식이 하나 더 생겼지만, 부부는 전과 같은 수익으로 전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같은 마을의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솔로몬급 지혜'라고 불렀어요.
솔로몬과 같이 뛰어난 생각이었으니까요.
그러나 '솔로몬의 지혜'라고는 부르지 않았지요.
만약 솔로몬이었다면, "차라리 자식을 버려라"라고 말 했을테니까요.

2010/01/08 16:40 2010/01/08 16:40
 이전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