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검색결과 [사는 이야기] : 200

  1. 2010/01/31 그 때가 좋았지
  2. 2010/01/25 로마의 휴일 (2)
  3. 2010/01/20 하행길 (1)
  4. 2010/01/18 구매목록 (2)
  5. 2010/01/14 Banksy
  6. 2010/01/07 8400원짜리 피자 한조각 (2)
  7. 2009/12/21 24년만에
  8. 2009/12/16 홍대 노래방 (2)
  9. 2009/11/19 내 그림 (2)
  10. 2009/11/15 두 사람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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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가 좋았지

사는 이야기 | 2010/01/31 02:39

할머니께서 문뜩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너희들 어렸을 때가 재밌고 좋았지. 그 때가 그립구나"
나도 그렇다.
할머니가 20년 젊으셨던 그 때가 그립다.
그 때도 나에게 할머니이셨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아주머니로 불렸었던 그 때가 그립다.
햇살이 가득하던 여름, 거실 바닥에 앉아 수박을 먹으며 누워있으면 세상의 무엇보다 행복하던 시절이었다.
할머니가 아버지만큼 무섭던 때가 그립다.

언젠가 다가올 이별.
세상의 모든 자식들처럼, 후회로 가득차게 될 그 날이 오게 될 것이다.
나는 어떻게 그 일을 받아들이게 될까?
"그 때가 그립다"
이 한마디로.


2010/01/31 02:39 2010/01/31 02:39

로마의 휴일

사는 이야기 | 2010/01/25 00:12

(2007월 9월 17일날 쓴 글 - 비공개로 했다가 정리하다가 발견해서 이제 푼다)

로마를 구경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내가 로마의 휴일을 못보고 로마에 왔다는 사실이었다.
로마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로마의 모습을 아름답게 보여준 작품을 접하고 왔으면 감동이 컸을 것이다.
(같이 간 일행 중 2명은 보고 왔다고 한다 ㅠ_ㅠ)

귀국을 하고 벼르고 있다가 잠을 자다 일어난 새벽 4시에 보게 되었다.
로마를 외교차원에 방문한 한 국가의 공주인 오드리 햅번이 로마의 기자인 ''''''와 만나면서,
로마에서 일어난 하루간의 모험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사실 오드리 햅번을 보기 위해서 봤다.
긴머리를 하고 온 오드리 햅번이 이발소에 들어가 단발하고 나오는 장면은 정말 잊을 수가 없는 명장면이다.
이규영씨의 말대로 미녀는 단발로 짤라봐야 진정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진실의 입에서 손을 넣는 장면에서 '나도 저것하고 비슷하게 찍을 껄'하고 아쉬움이 나왔고,
오드리가 아이스크림을 먹던 스페인 광장을 왜 자세히 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로마의 휴일은 오드리 햅번을 위한, 오드리 햅번에 의한, 오드리 햅번의 영화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보이는 건 오드리 햅번이고, 감독도 남자 주인공을 조연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많이 나오진 않는다.

오드리 햅번으로 검색하다가 발견한 오드리의 말말말

   "저 같은 얼굴을 갖고, 영화 배우로 성공하게 될 줄 몰랐어요"

나도 50년도 넘게 지난 영화를 보고 이렇게 헤벌레하고 있을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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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5 00:12 2010/01/25 00:12

하행길

사는 이야기 | 2010/01/20 00:21

여느 때처럼 버스에 앉자 마자 벨트 먼저 매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는 버스 안에서 요절하기 싫다.
심지어 옆에 빈자리가 있으면 카메라가 요절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에게도 벨트를 매어주기도 한다.

버스는 곧이어 출발하였고 버스 좌석이 하나둘씩 기울었다.
고속버스에 타면 내 동생이 어렸을 적에 다녔던 유치원이 생각난다.
내 동생이 다니던 유치원은 내가 다니던 유치원과는 다르게 잠자는 시간이 있었다.
어떻게 그 어린 아이들이 정해진 시각이 되면 모두 얌전하게 잠들 수 있는지 무척 궁금했지만,
그 의문은 서울을 가기 위해 고속버스를 자주 타고 다닌 후로는 바로 풀렸다.
'사람은 불만 끄면 잠자는 습성을 가진다'
나도 사람이라고 분류되는 사람이기에(?) 고속버스에 타기만 하면 금새 잠이 들곤 한다.
그런데 오늘은 목적지에 다 도착하지 못한 상태에서 깨고 말았다.

서울에 사는 친구들 혹은 아는 사람들이 대전에서 왔다고 하면 멀리서 오느냐 힘들었다고 이야기들 해주지만,
정작 대전에서 오가는 나 자신은 서울 올라가는 것에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 (금전적인거 빼고)
그럴 만도 한 것이 서울에서 대전까지 가는데 버스로 2시간이 걸리지만,
버스가 출발하면 잠에 들고 버스가 도착하면 잠에서 깨어나기 때문에 체감시간은 10분정도 밖에 될질 않는다.
또 하나의 예로 병원 때문에 한달에 한번씩 서울로 올라가시는 어머니도 그런 말씀은 하셨으니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다만, 여기에는 단 한가지 중요한 전제가 성립해야 한다.
버스를 타고 가던 중간에 깨지 말아야 한다는 점.
중간에 잠에서 깨면 그보다 낭패인 상황은 있을 수 없다.
책이나 들고 왔으면 다행이겠지만 아무것도 안들고 왔다면 재미 없는 고속도로 풍경을 하염없이 보고만 있어야 한다.
차내에 TV를 틀어주긴 하지만 지금이 1800년대도 아니고 소리 없이 움직이는 화면이 재미있을리 만무하다.

버스 안이 너무 추워서 깨고 말았다.
추워서 깬 사람은 나 뿐만이 아니었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추위 때문에 잠에서 깨어 있었고 한밤중에 커튼을 치는 등 난리를 부리고 있었다.
그래도 추웠다.
잠은 달아난지 오래였고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때울 만한게 필요했다.
다행히 내 손에는 아직 다 읽지 않은 월간사진을 들려있었다.
옆자리에 사람도 없으니 버스 안 독서등을 켜고 잡지를 읽으면 충분히 시간을 때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
조도가 낮은지, 월간 사진 용지가 광택이 많아서 그런지 눈이 아파서 잡지를 읽을 수가 없었다.

절망.
버스 안 TV에서 개그콘서트를 해주고 있었다.
재수 없게 걸린게 예능 프로에서 거의 유일무이하게 자막을 안쓰는 개그 프로였다.
관객들은 웃고 있는데 내 주위에 있는 시청자들은 아무도 웃질 않았다.
시청자를 웃기질 못하는 개그맨이 어떻게 개그맨인가? -_ㅠ
유일하게 윤형빈이 "국민요정, 정경미 포에버~!"하는 소리만 들리진 않아도 들었다.

서울과 대전은 너무 멀다.
근데 다들 서울에 살아 서울로 갈 수 밖에 없다.

2010/01/20 00:21 2010/01/20 00:21

구매목록

사는 이야기 | 2010/01/18 13:10

옷을 샀다고 먹을 것을 샀다고 자랑하는 것은 왠지 사람을 없어 보이게 만든다.
그러나 음반이나 책을 사는 것은 충분히 자랑할만한 일인 것 같다.
외면이 아닌 내면을 위한 일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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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하이 6집 - [e]


에픽하이는 2집부터 모든 앨범을 가지고 있기에 당연히 6집도 언제가는 사게 되어 있었다.
앨범이 나온지는 몇달이 지났지만, 배송비도 아낄겸 기다리고 있다가 이제서야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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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이발관 5집 - 가장 보통의 존재


내 친구 중에 앨범 하나만 추천해달라고 부탁한다면
잠시의 고민도 없이 이 앨범을 바로 추천해줄 것이다.
사랑이 중요하지 않는 나이대는 없겠지만,
그래도 가장 심각하고 인생의 전부처럼 느껴지는 나이대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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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 - 고질적신파


이 앨범을 구매한 것은 어찌보면 중복 구매이다.
멜론에서 돈을 내고 전 앨범 MP3파일을 다운 받았기에
디지털로 한번 실제로 한번, 2번 구매한 꼴이 되었다.
2번 구매했다고 새로운 노래를 더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구매할만한 가치가 있는 앨범이다.
특히 이들의 2집이 제발 나오길 기대하는 사람들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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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표류


이번에 대학을 가는 아는 동생에게 선물해주려고 구입했다.
나도 딱 20살 때 읽을 책이다.
20대에게는 꿈과 노력을 심어줘야 한다.
 그래야 '청춘'이라는 단어가 상징하는 의미처럼,
아무 것도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다.
이런 책을 소개시켜주는 당사자 본인은 정작 열정이 식어 있다는 것이 조금은 이상한 상황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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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ksy Wall and Piece 뱅크시 월 앤 피스


나는 예술을 미적인 관점이 아닌 메시지적인 관점으로 보는 경향이 크다.
작품 자체의 아름다움보다는 작가가 전하려는 메시지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그 때문에 작품 하나하나 보다는 작가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겠지만 현대 미술은 이해하기 힘들다.
현대 미술 자체가 가진 속성이기도 하겠지만 어떠한 설명도 들어보질 못해서 이기도 하다.
미술시간에 미술가들이 붓을 놓은 이후의 미술에 대해서 설명해 준 것을 본적이 있는가?

그렇게 난해한 현대 미술가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딱 한명있다.
바로 영국의 그래피티(낙서, 낙서쟁이인가? 낙서장이인가?) 미술가 Banksy
영국에서 현존하는 아티스트 중 가장 인기 있는 아티스트 1위로 뽑힌 Banksy는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을 전부 가지고 있다.

메시지와 유머
그의 작품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그의 메시지는 유머를 이용해 미학을 완성해 낸다.

내가 딱 저 정도의 그림 실력만 가지고 있었어도 뭔가 많이 만들어 내볼텐데.
2010/01/18 13:10 2010/01/18 13:10

Banksy

사는 이야기 | 2010/01/14 00:42

어떤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귀에 들리지 않는 것들이 보일 때가 있다.
성공한 기업들의 성공신화에서는 남들이 보지 못한 것들이 성공의 비결이 되곤 하지만,
성공과의 거리가 저 멀리 떨어진 양자리와 천칭자리 정도 되는 사람에게는 쓸때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저 멀리 해병대 복장을 입고 서있는 사람이 황정남이라고 여기건, 황정음이 변장한 것이라고 여기건,
그 사람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여기서 '주의 깊은 관찰'이란 아무런 쓸때 없는 것이 된다.

내가 전에 봤던 점괘는 정확하게 들어 맞았다.
모래성을 성이라고 부르면 안된다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성을 쌓던 아이에게는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들인 자신만의 성이 맞다.
1개월 전에 무너졌어야 할 성이 이제서야 무너졌다.
이제 곧 밀물이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해서 밀물과 함께 스스로 무너뜨릴려고 계획했었지만,
내 예상과는 달리 물은 모래사장 너머로 빠져나갔고 나는 모래성을 부수는 것을 보류했다.
그리고 한달 뒤에 빠져나간 바닷물은 쓰나미로 돌아와 내 모래성을 덮어버렸다.

이젠 아무것도 남은게 없다.
모래성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모래성 위에 꼽아놓았던 깃발만이 바다 위에 둥둥 떠다닐 뿐이다.
성을 부수기 전에 뽑아서 주려고 했던 저 깃발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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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4 00:42 2010/01/14 00:42
어제 학교 피자집에서 후배와 같이 저녁으로 피자를 먹었었다.
피자를 만드는 아주머니는 주문에 쫒기고 우리는 셔틀 버스 시간에 쫒기다보니,
피자 4조각 + 콜라 2캔 값이 8400원을 내지 않고 왔다는 것을 버스에 탄 후에야 깨달았다.

행복은 짧고 슬픔은 길다.
내가 공짜로 이득을 본 행복의 가치가 열심히 일하고 손해를 본 슬픔의 가치보다 클리 없었다.
다음날, 다시 그 피자집으로가 내가 지불하지 않은 8400원을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어제 계셨던 아주머니가 아닌 다른 아주머니가 일을 하고 계셨지만,
사정을 말씀드리니 무척 좋아하시고 고마워하시면서 내게 피자 한조각을 서비스로 주셨다.
귤 2개와 콜라 1캔도 같이 먹으라고 주셨고. (콜라까지 먹으면 저녁을 못먹을거 같다 먹진 않았지만)

어떻게 보면, 모른척 하고 넘어가도 될 돈인 8400원을 내고는 피자 한조각을 먹게 된 격이 되었다.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8400원은 당연히 내야할 돈이었고 오히려 이 일 덕분에 피자 한조각을 공짜로 먹게 된 일이었다.
8400원짜리 피자 한조각이 된 것일까?? 아니면 공짜인 피자 한조각이 된 것일까?

사실 이런 의문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그 아주머니는 "덕분에 감동을 받았다"라는 말을 연발하셨지만,
사실 나 스스로도 감동을 받고 행복을 느끼고 있었다.

'자기가 한 일에 자기가 행복하다니, 이건 무슨 개소리???'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사실이다.
이 일 때문에 내 자아존중감을 충족시킬 수 있었고 그 덕분에 행복해졌다.

이슬람 율법에 보면 "하루에 최소 한가지의 착한 일을 행하라"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비록 내가 이슬람 신자는 아니지만, 이 말을 마음에 새겨두고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매일 매일 착한 일을 할만한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길을 묻는 사람을 도와주거나 하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다.
겨울 방학 숙제를 다하고 겨울 방학을 즐기고 있는 초등학생의 기분이라고 할까? (정확히는 모른다, 그런 적이 없어서...)

그래서 결론은?
"그들은 모두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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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7 18:10 2010/01/07 18:10

24년만에

사는 이야기 | 2009/12/21 15:25

택시 아저씨가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요즘 벌이가 너무 안좋다며 하소연을 하셨다.
자기가 택시 운전을 한지 18년째인데 18년동안 이렇게 적게 벌리는건 처음이라고 하신다.
나도 택시 아저씨가 돈벌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는 것을 24년만에 처음으로 들어보았다.

2009/12/21 15:25 2009/12/21 15:25

홍대 노래방

사는 이야기 | 2009/12/16 22:25

http://h21.hani.co.kr/arti/cover/cover_general/26266.html

홍대의 모 노래방
럭셔리 노래방이라는 이름으로 종업원이 방에 들어와서 무릎을 꿇고 주문을 받는다.
무릎 꿇은 사람을 존대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자연스럽게 오가는 반말.

그렇지만 나는 그에게 반말을 할 수 없었다.
지금 여기서 알바를 하고 있는 이 사람이 내가 모르는 내 친구였을 수 있음을 알기에.
여기서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이 바로 나일수 있음을 알기에.

새벽 2시, 기껏해야 시급 5천원정도 받을 것이다.
그렇게 받게 된 월급 봉투가 그의 자존감을 채워줄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의 만족을 위해 버린 자존심의 댓가로 충분한 것일까?


우리는 매일 매일 지기만 한다.
2009/12/16 22:25 2009/12/16 22:25

내 그림

사는 이야기 | 2009/11/19 19:15

미술, 음악사를 보면, 20대 초중반에 예술성의 절정을 보여준 예술가가 많이 있었다.
크레용을 손에서 놓은 이후로, 다시는 그림을 그리지 않았던 나였지만,
지금의 시기가 다시는 올 수 없는 내 예술성의 절정을 달리는 시기라고 생각이 샘솟았다.
비록 걸작은 못되더라도 그전에 그렸던 졸작과는 확연히 다른 그림을 그려낼거라는 자신감이 들었고
그러한 연유로 이 작품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림 보기(클릭)

2009/11/19 19:15 2009/11/19 19:15

두 사람의 죽음

사는 이야기 | 2009/11/15 12:24

악몽을 꾸웠다.
고 노무현 대통령처럼 내가 존경하던 두 분이 정치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하는 꿈이었다.
꿈 속에서 허우적대던 나는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졌다.
두 사람의 죽음도 죽음이지만, 이 둘이 죽고 나니 대한민국에서 당당하게 상식을 말할 사람이 생각나지 않았다.

죽음은 단순히 사회에서 한 사람이 사라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의 죽음은 죽음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
그리고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순간, 나도 하나의 죽음을 맞이한다.

이런 꿈을 꿀 정도로 겁이 많아졌고,
내 개인 GDP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예상 행복지수는 떨어진 것 같다.
2009/11/15 12:24 2009/11/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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