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뭔가 일이 손에 안잡힐때는 책을 읽는게 가장 좋은 것 같다. 나는 책을 한권 읽으면 한동안은 저자처럼 생각하고 생활하는 버릇이 있다. 예를 들어 지금 미학 오디세이를 읽고 있다면, 그 책을 읽는 동안에는 미학에 대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독서가 가장 좋은 간접체험이라는 말이 있지만 나는 그 간접체험을 직접체험으로 바꾸어 경험하려고 한다. 책을 읽은지 일주일 정도만 지나면 그러한 효과는 사라진다는게 문제지만. 어쟀든 기분 전환을 하기 위해 고른 책이 바로 저 기분 나쁜 제목의 '인간 실격'이다. 저 책을 왜 골랐냐고 물은다면, 카라처럼 당당하게 걸으면서 "민음사 전집중에 얇은 책이 저거 였어요"라고 말할 것이다. 별 이유는 없었다. 지금 책 읽기 대기열에 들어있는 책들이 너무 두꺼워서 도무지 기분 전환이 안되었기에 얇은 책이 필요했을 뿐이다. 책은 지은이인 오사무 다자이의 실제 일생을 중심으로 약간의 허구가 섞여있는 식이다. 이를 테면, 10명의 형제중 막내로 태어난 주인공이라던가(지은이는 11명의 형제중 10번재로 태어남), 21살에 첫 자살을 실행해서 같이 자실한 여자만 죽고 자신은 자살방조로 기소되었던 이야기라던가, 대부분의 그의 일생 그대로를 말하고 있는 자전적 소설이다.
위에 글은 책을 보면서 적어놨던 내용들이다.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초반의 몰입도가 강했다. 그리고 그 몰입도는 주인공이 조금씩 조금씩 무너져가면서 후반 내용에 대한 무서움으로 바뀌었다. 아이러니하게 어제 이 책을 다 읽기 전에 본 영화가 록키 발보아다. 록키에서 실베스타 스탤론이 승부에서는 질지언정 인생에서는 포기하지 않는 모습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면, 인간 실격에서 요조는, 즉 지은이인 오사무 다자이는, 인간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착한 인간이기에 인간임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인간상의 절정을 보여준다. 사실 역사를 보면 도무지 정의가 승리했고 아름다움이 살아남았다고 말할 수 없는 부분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러면서도 그런 비인간적인 과정들을 딛고 일어서서 지금의 인류를 만들었다는 것을 보면 한편으로는 놀랍다.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내가 희망하는 꿈의 본질은 똑같은 것 같다. 세상을 위한 또 하나의 진보. 그것 마치고 세상을 떠나야 후회 없는 삶이라 말할 것이다. ps. 예전에 홍대 3대 미녀로 불리는 요조가 인간 실격의 주인공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기사를 본게 생각난다. ps2. 자살을 긍정하고 긍지로 여기는 일본 문화에 대해 공부해 볼 필요가 있을 듯 하다. 특히, 독일과 일본이 가지고 있는 제국주의 시절에 대한 역사인식이 정반대인 이유 중에 하나가 저기에 있을 것도 같다. 자살을 할 일본군들은 신사에서 참배를 받는 신화가 되었지만, 뉘른베르그에서 전범재판을 반은 나치들은 죄인이 된 것처 |
글검색결과 [자살] : 5 개
- 2009/06/18 인간실격
- 2009/05/23 노무현과 함께 날아간 우리들의 꿈 (3)
- 2009/05/23 노무현 대통령 (2)
- 2009/05/11 자살율과 복지국가
- 2008/10/05 최진실 그리고 목 졸린 대한민국
노무현과 함께 날아간 우리들의 꿈
사는 이야기 | 2009/05/23 22:00
내 꿈은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 ![]() ![]() ![]() |
노무현 대통령
Documentary | 2009/05/23 14:51
![]() 최초로 공개되는 청와대 ![]() ![]() ![]() ![]() ![]() ![]() ![]() 그 속에 사는 대통령의 일상이 공개된다 ![]() ![]() 대통령 관저, 카메라에 찍힌 담배와 라이터 ![]() 얼른 숨기는 노무현 전 대통령 ![]() 걸렸음.....;; ![]() 1월 1일, 신년 조찬이다. ![]() ![]() 이 분은 잘 모르겠고 ![]() ![]() ![]() TV에서 많이 보던, 대통령 대변인 ![]() ![]() 음식을 가져다 주는 사람의 손을 오염도 검사를 한다. 1500미만일 경우만 서빙가능 ![]() 쉴틈없이 빡빡한 일정 ![]() 이 사이에 수 많은 문제를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기 위해선 스스로 정보를 모아야 한다. ![]() 그래서 인지 대통령의 서재에는 책이 쌓여있다. 이걸 과연 언제다 읽을 수 있을까? (컨셉일지도) ![]() 대통령의 사료는 모두 보관이 된다고 한다. ![]() ![]() 심지어 편지까지. ![]() ![]() 그렇다.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면, 청와대 문서보관함에 우리의 편지를 실을 수 있는 것이다. ![]() ![]() 그 동안 한일들을 몇가지 이야기를 하였다. ![]() 내각들의 공청회 도입을 통해, 느리지만 여러사람에 의해 뽑히는 민주주의를 이룩했다. ![]() 그러나 과연 그를 뽑아준 사람들의 꿈을 이루어 줬을까? ![]() 꿈을 가지고 소망돼지를 모으고 ![]() 심지어 결혼반지도 팔아서 후원금을 냈다. ![]() 5년동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집무실 바로 옆에 있었던 사람들의 꿈 ![]() 그는 그들의 꿈을 얼마나 이루어줬을까?
![]() 대통령 그가 사람을 기다린다. ![]() 대통령이 기다리는 일은 만날 사람이 대통령일 때일 뿐이다. ![]() ![]() 한명은 대한민국의 역사가 되었고 또 다른 한명은 우리의 미래이다. ![]() ![]() 역사의 냉정한 평가를 받고 있는 역대 대통령들 ![]() ![]() 과연, 역사는 노무현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게 될까? 교훈1. 소신을 가지되 소신을 지키지 말아야 한다는 것. 국민들이 그를 뽑아주었을 때에는 그가 내세운 공약을 소신을 갖고 지킬 것이라고 믿었기에 뽑아준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자신을 지지해준 국민들만을 위해 일하는 자리가 아니다. 지지하지 않은 사람의 의견도 지지한 사람의 의견과 똑같은 국민 하나의 의견이다. 그러기에 나라의 국익을 생각하고 국민 전체의 의견을 포용하기 위해선 그 소신을 굽혀야 할때가 있다. 교훈2. 모든 것을 판단해야 하는 자리이지만, 모든 것을 알고 판단 할 수 없다는 것. 만약 내가 내일 토론회를 한다면, 토론회 내용을 공부하고 준비해가면 좋은 토론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나라의 대부분의 일을 판단하는 대통령은 매일 매일이 발표이고 토론이고 행사이기에 그런 자료 수집을 할 시간이 없다. 책상에 쌓여있는 책들도 사실 한권 제대로 읽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은 책을 너무 읽고 싶어서 휴가 때 1주일 내내 책만 읽었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모든 국민을 위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일 것이다. 공부도 할 수 없고, 스스로 자료를 찾을 시간도 없는 저런 상황에서 정확하게 판단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0여명의 의견을 듣고 모든 국민의 의견, 어떻게 하면 파악할 수 있을까? ------------------------------------------------------------------------------------------------------------- 2008년 3월 2월에 썼던 글을 다시 끌어 올립니다. (노무현 대통령 퇴임 후 MBC에서 했던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다큐멘터리 캡쳐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예전에 세계적으로 가장 잘된 복지국가들인 북유럽 국가들을 보고 이런 비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북유럽 국가와 같은 복지국가는 좋지만, 국가가 너무 많은 복지 정책을 펼쳐서 사람들의 삶의 의욕을 없애고 그로 인해 자살율이 올라가는 문제점이 있다.북유럽식의 복지국가가 좋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자살율이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지금 관점에서 그 비판을 다시 들여보면, 주장이 전혀 맞지 않게 된다. 복지가 잘되서 자살율이 그렇게 높다는 북유럽국가들보다 우리나라의 자살율이 높아졌다. 너무나도 사회복지가 잘되서 국민들이 삶의 의욕을 잃고 자살하는 사람보다, 너무나도 사회복지가 안되서 국민들이 삶의 의욕을 잃고 자살하는 경우가 더 많아진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가 가야 할길은 복지국가임이 자명해졌다. 단점이라고 불리는 자살율마져 우리는 극복(?)해 버렸으니 이제 장점만 남은 것이다. 마지막 단점이라고 해봤자 부자, 고소득층에게 세금을 더 많이 걷는다는 것인데, 로또가 당첨되서 갑자기 중상층(상류층 아님)이 되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국민들이 내는 세금은 많이 차이 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내 세금을 더 걷어서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준다는데에 기분이 나쁘지 않을 것이다. 초등학교 때 배웠던 대로 우리 사회는 행복하고 정이 넘치는 곳이라는 즐거운 증명이 될테니. |
최진실 그리고 목 졸린 대한민국
생각하기 | 2008/10/05 20:09
![]() 갑작스러운 비보에 전 국민이 도탄에 빠졌다. 고인의 죽음은 나에게도 충격적인 사건이었고 다른 이들에게도 커다란 충격과 함께 몇가지 우려를 만들었다. 실제로 잇따른 연예인들의 자살사건으로 몇몇 기사들에서는 베르테르 효과(링크)를 걱정하는 이야기도 있었다. 과연 일련의 사건들이 전국민적인 자살이라는 베르테르 효과를 잃으킬까? 단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벌써 우리 사회는 전국민적인 자살이 이루어지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다음 BBC 기사의 인용을 보자 (본문 링크) <BBC>는 "한국정부, 자살문제 대한 조치를 시작하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자살율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이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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